비만인 사람의 고혈압 발생 위험도는 비만하지 않은 사람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은 지난 90, 91년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천543명을 평균 6년2개월 동안 추적해 비만과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27㎏/㎡ 이상인 사람의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정상인보다 3배 가량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성별 고혈압 위험도는 비만 여성(3.2배)이 비만 남성(2.5배)보다 높았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말하는데 의료진은 이번 조사에서 BMI 27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했다.
의료진은 비만과 고혈압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기 위해 참가자들의 나이와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가족력 등의 변수를 모두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6년여 동안 조사 대상자들의 연간 고혈압 발생률은 인구 1천 명당 남자 17.1명, 여자 12.9명으로 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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