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연속 방영하는 SBS TV 금요 드라마가 세 번째 작품으로 22일부터 '꽃보다 여자'(극본 허숙, 연출 배태섭 김정민)를 방영한다.
전작 '사랑공감'이 묵직한 멜로였다면 '꽃보다 여자'는 최명길, 우희진, 사강을 내세워 20·30대 직장여성들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 나간다.
드라마는 한 회사에 근무하는 세 명의 여성이 중심. 39세인 김정아(최명길 분)는 여섯살짜리 딸을 두고 있는 직장 여성이다.
남편은 바람둥이에다 제 앞가림도 못하는 성격. 결국 남편과 별거에 들어가고 직장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삶의 목표를 바꾼다.
그런 그녀에게 젊은 시절 자신을 좋아했던 후배 윤명원(임호)이 다시 나타난다.
김정아는 윤명원과 새로운 감정이 생기는 것을 경계한다.
윤명원에게 후배이자 죽은 친구의 동생인 박동지(우희진)가 관심을 보인다.
박동지는 결혼에 대해 관심이 없고, 동네 아이들과 구슬 따먹기를 하며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선머슴 같은 스타일. 뒤늦게 윤명원을 만나 자신도 몰랐던 여성스러운 감정이 생긴다.
전세련(사강)은 공주병 증세가 있는 20대 여성. 명품밖에 모르며, 마음에 드는 남자와 육체적 관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생각 없이 사는 듯한 남자 최대웅(이주현)을 만나는데 이 남자는 동지를 사랑하게 된다.
자신밖에 모르는 삶을 살다 뒤늦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깨닫는 역할이다.
주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던 우희진의 변신이 관심거리다.
그녀는 "시청자들을 시원하게 웃겨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내 또래의 여성 시청자들이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나를 통해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길 역시 자신의 연기 인생 중 가장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가정에서는 이발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억척스러운 주부에, 직장에서는 남자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을 표현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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