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포항 간 해상항로가 경쟁체제로 운행될 전망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주)독도관광해운(대표 윤성근)이 최근 신청한 포항∼울릉·울릉∼독도 항로 구간에 대한 정기운항 여객선 운송 신규 면허신청을 '조건부'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29일 이 회사의 신규 면허 신청을 반려했었다.
이번 신규 여객선 면허조건에 따르면 주 5회 울릉~포항 정기여객선 노선을 운항하고 울릉도∼독도를 주 1회 왕복하며 587t급의 카페리형(여객정원 445명, 항해속력 37노트)선박을 면허일로부터 1년 이내 확보해야 한다는 것. 회사 측은 "이미 프랑스에서 중고 선박(50억 원)을 확보 중이며 경제성을 고려해 기종 선택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은 여객선 사업에 울릉군민 공모주를 모집할 계획이며 1계좌 500만 원, 개인 10계좌를 넘지 않는 범위의 25∼30%의 주민주 모집을 위해 1차 회의를 마무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울릉도와 육지 연결하는 여객선은 울릉∼포항을 운항하는 대형 정기여객선 선플라워호(2천394t, 정원 815명, 화물 17t)와 울릉~강원 묵호 구간의 한겨레호(445t, 정원 445명), 울릉~울진 후포 항로의 씨플라워1호(445t, 정원 445명)가 있고, 모두 (주)대아해운에서 운영 중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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