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사기도박판을 벌여 1억 원대의 도박 빚을 덮어씌우고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21일 강모(35·북구 태전동)씨 등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심모(28·서구 평리동)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지난해 9월 1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윤모(34·서울 강남구)씨를 카드 도박판에 끌어들여 윤씨에게 높은 패를 준 후 미리 짠 일당 중 한 명이 더 높은 패를 잡게 해 돈을 따는 수법으로 지난 3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1억800만 원의 도박 빚을 씌우고 8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남은 돈을 받기 위해 이달 13일 경기도 하남시 윤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종업원을 협박, 윤씨의 은행카드를 빼앗아 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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