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자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문경에서 8대째 도자기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도예가 김영식(37 '조선요'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씨가 일본 최대의 도자기 축제인 아리타 도자기축제에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초대 작가로 초청받아 오는 27일 출국, 전시회를 갖는다.
한국에서는 전통 장작가마를 사용하는 문경 도자기가 가장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는 자기(瓷器) 본고장인 큐수지역의 아리타(有田)를 최고로 꼽고 있다.
아리타는 임진왜란 때 끌려갔던 조선 도공 이삼평(李參平)에 의해 일본에서 처음 상회자기(上繪瓷器)가 만들어진 곳으로 매년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 7일간 일본 최대의 도자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
김 도예가는 축제기간 동안 특별 부스에서 일본인들에게 자신의 작품 세계를 처음으로 선보이는데 출품작은 다완, 백자, 달항아리, 다기세트 등 50여 점을 전시한다.
김 도예가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105호인 백산(白山) 김정옥(金正玉)선생의 큰 조카이며, 내년도 오사카 전시회에 앞선 첫 해외 전시회인 만큼 작품에 특별한 열정을 쏟았다고 말했다.
아리타는 1만3천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도자기축제기간 동안 일본 전역에서 많은 도자기 애호가들이 몰려, 100만 명의 손님이 방문하고 전시장 길이도 1k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한편, 김 도예가는 23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5 행정정보 박람회에 참석, 문경시 부스에서 출국에 앞서 하루 동안 전통 발물레를 시연한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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