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3일 드라마 '제5공화국'(임태우 PD, 유정수 작가)으로 주말 밤 10시대 드라마 전쟁에 뛰어든다.
MBC의 새 주말 드라마 '제5공화국'은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팩트+픽션) 드라마다.
총 40부작으로 방송예정.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5공의 생존인물들이 대거 등장할 이 드라마는 12·12와 5·18 등 민감한 소재들을 정면에서 다룬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끌어왔던 작품이다.
제작팀은 첫 방송에 앞서 20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 5공화국'의 기자시사회를 열고 2회분 '운명의 총소리'를 선보였다.
'운명의 총소리'는 제 5공화국이 바탕이 된 10·26 사태를 자세히 묘사했다.
1979년 10월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의 운명의 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전두환 보안 사령관 등의 주요 인물의 심리를 비교적 상세히 담아냈다.
실제 기록과 자료 화면을 중간 중간에 삽입하고 성우의 내레이션을 통해 보여주면서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전하려 노력했다는 평도 받았다.
탤런트 이덕화(53)가 전두환 역을 맡아 10·26사태, 12·12쿠데타, 5·18광주민주화항쟁, 아웅산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등 암울했던 1980년대 정치사를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무인시대' '금쪽같은 내새끼'이 후 모처럼 비중있는 역할을 맡은 것. 이덕화는 "'실제 인물에 동화되지 않으면 표현하지 말라'는 연기학 기초이론에 충실해 그 시대 집권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연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MBC의 '공화국 시리즈'를 직접 연출했었던 고석만 본부장은 '제 5공화국'은 온 가족이 함께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드라마'라며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한 후 역사 인식과 1980년대 격동기를 함께 토론하는 드라마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희 역은 이창환, 김재규역은 김형일, 차지철역은 정호근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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