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와 주한미군의 외교안보 수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리언 라포트 사령관을 비롯한 한미연합사 수뇌들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라포트 사령관과 이희원 부사령관, 찰스 캠벨 주한미군 참모장 등 한미연합사 및 주한미군 장군들과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송민순 차관보 등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들, 방효복 정책기획관 등 국방부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겉으로는 이희원 대장의 부사령관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최근 '동북아 균형자론'과 미7함대 사령관의 대북개입 발언,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고용원 해고문제 등으로 양국 국민에게 비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의 성격이 더 강했다.
반 장관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확립하는 기반으로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돼도 지나치지 않다"며 "한국의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촉진자로서의 역할이 미래 한미동맹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사에 나선 라포트 사령관은 "굳건한 동맹에는 튼튼한 외교와 국방이라는 두 팔이 필요한데 이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키는 한미동맹 속에 내가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50년 된 한미동맹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부부 동반으로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은 약 두 시간이 넘게 이어졌으며, ' 폭탄주'도 곁들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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