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외무부는 22일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왜곡하는 내용의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승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태평양 전쟁에 대해 상당히 이상한 해석을 하고 있는 교과서를 일본 당국이 승인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현재의 갈등은 일본과 이웃 국가들, 특히 중국, 한국과의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이는 전체 지역을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역사는 부인돼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리는 관련된 국가들이 감정을 자제하고 이 문제가 상호 관계 증진에 있어 되돌이킬 수 없는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일본 교과서 문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싱가포르는 그동안 일본 기업들의 싱가포르 투자와 경제 협력 증진을 추진하면서 일본에 대한 강한 비판을 피해왔다.
싱가포르는 2차대전 중인 1942~1945년 일본의 지배를 받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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