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50여 명의 시골 미니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한 '복사꽃길 등반대회"가 열려 시골마을에 잔치판이 벌어졌다. 청도 유천초교(교장 전옥선)는 지난 20일 학생 52명, 유치원생 8명, 학부모, 지역주민 40여 명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등반대회를 열었다.
이날 김영순(43·청도읍 평양리) 어머니회장은 참석자 전원에게 복사꽃을 상징하는 분홍 빛깔의 T셔츠를 제공했고, 주민들도 떡과 고기, 과일 등으로 푸짐한 음식을 마련해 동네 잔치를 벌였다.
이날 유치원생과 1, 2, 3학년 어린이는 왕복 3km, 4. 5, 6학년과 학부모 등은 학교에서 대운암까지 왕복 7km 코스를 등반했으나 이탈자 없이 모두 완주했다.
이봉희양은 "복숭아 꽃이 활짝 핀 길을 따라 걷다가 뛰다가 어느새 정상까지 다 올라갔다"며 "선생님, 마을어른들과 함께 산을 오르는 동안 따듯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서흥수 학교운영위원장은 "교사와 학생, 지역주민이 함께 땀흘리는 동안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지역주민 모두가 학교와 자녀교육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전옥선(55·여) 교장은 "지역특산물인 복숭아의 복사꽃이 활짝 필 시기에 맞춰 행사를 계획했다"며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와 주민화합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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