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배리의 희곡을 스크린에 옮겨 놓은 '필라델피아 스토리(Philadelphia Story)'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원로배우 러스 허시(93)가 지난 19일 맹장절제수술에 따른 합병증으로 로스앤젤레스 인근 벤추라카운티의 한 요양소에서 사망했다고 21일 그의 가족들이 전했다.
지난 1940년 조지 큐커 감독의 고전적 애정 코미디물 '필라델피아 스토리'에서 잡지 기자(제임스 스튜어트)의 여자친구로 열연했던 허시는 지난 1930년대 말부터 1960년대까지 수십 편의 영화에 스튜어트, 스펜서 트레이시, 멜빈 더글러스, 로버트 테일러 등과 함께 출연했다.
롱아일랜드 프로비던스 태생의 그녀는 브라운대를 졸업, 미시간대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지방 라디오 패션해설가로 활약하던 허시는 이후 뉴욕으로 옮겨 한때 모델로 변신한 뒤 연극무대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했으며 MGM 영화사에 발탁돼 1937년 테일러의 영화 '빅 시티(Big
City)'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허시는 영화 '필라델피아 스토리'에서 사진기자 엘리자벳 임브리역으로 오스카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의 제인 다월에 밀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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