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박주영(20.FC 서울)이 2경기 연속골과 함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FC 서울의 시즌 3승째를 이끌어냈다.
또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후반에 3골을 터트리는 역전쇼를 펼치며대구 FC를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24일 펼쳐진 프로축구 4경기에서 모두 15골의 '골폭죽'이 터진 가운데 박주영은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잇따라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어 냈다.
박주영은 이날 '대선배' 김은중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출전해 전반 13분 대전 이경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6분 김은중의 헤딩패스를 이어받아 골영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올시즌 홈경기 4경기째만에 홈팬들 앞에서 선보인 홈 첫 골.
박주영의 동점골로 사기가 오른 서울은 전반 19분 김은중의 원터치 패스를 이어받은 히칼도의 대각선 슈팅이 골네트를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9분 강정훈이 페널티영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레안드롱이 날카로운 헤딩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 때부터 말그대로 '육박전'.
전반 43분 서울의 히칼도가 아크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백지훈이 왼발 슈팅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하자 이번에는 대전의 이관우가 전반 인저리타임때 얻은 간접프리킥을 김종현의 패스를 이어 받아 또다시 동점골을 터트려 3-3으로 전반전을마쳤다.
후반 40분께까지 이어진 양팀의 소강상태를 깨뜨리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서울의 찬가'를 울려퍼지게 한 것은 바로 박주영.
박주영은 후반 42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을 이어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골키퍼까지 넘어서 골대로 몰고 들어가 극적인 역전 승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주영의 활약으로 서울은 10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후반에만 3골을터트리는 '역전쇼'를 펼치며 이날 전남과 비긴 대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앞서며 K리그 1위에 올랐다.
전북의 박동혁과 윤정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수원은 후반 19분과후반 30분 수비수 마토의 환상적인 '몰아치기 골'로 동점을 이룬 뒤 후반 인저리타임때 '돌아온 골게터' 산드로가 올 시즌 '마수걸이'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려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대구에서는 대구 FC가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기며 5경기 연속무패(2승3무) 기록을 이어 나갔지만 이날 승리한 수원에 골득실에서 밀리며 아쉽게 2위로 떨어졌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진순진은 0-1로 뒤지던 후반 22분 극적인 동점골을 이끌어 내며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후반전의 사나이'란 별명을 입증했다.
한편 울산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이종민이 결승골을 터트려 0-1로 승리하며 올시즌 8경기 연속무패(3승5무)를 기록해 부천SK를 밀어내고 3위로 뛰어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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