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50대男 냉동고에 모친(?)시체 2년 보관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23일 이웃을 총으로쏜 뒤 경찰과 15시간 대치한 50대 남성의 집 냉동고에서 이 남성의 어머니인 것으로추정되는 시체가 발견돼 경찰이 추가 수사에 나섰다.

24일 위스콘신주 라크로스 트리뷴 신문은 경찰이 15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필립슈스(52)를 검거했다고 23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슈스의 이웃에 사는 러셀 부부는 22일 오후 4시께 집으로 돌아온아들 조쉬(10)에게서 친구와 함께 슈스의 집 뒷마당에서 놀다가 슈스에 의해 오른쪽귀를 맞고 자전거를 빼앗겼다는 얘기를 들은 뒤 슈스의 집으로 찾아갔고 아들의 일을 항의하는 이들 부부를 향해 슈스는 5발의 총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소년의 아버지인 랜디 러셀 주니어(32)는 오른쪽 어깨와 팔에 총상을입었으며 오른쪽 뺨에도 총탄이 스치고 지나가면서 상처를 입었고 그의 부인인 멜리사 러셀 역시 다리에 총탄이 스치고 지나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5시간에 걸쳐 항복할 것을 설득한 끝에 23일 오전7시 25분 그를 체포했는데 슈스는 당시 경찰에게 지하실 냉동고에 자신의 어머니인에디스 슈스의 시신이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 크로스 카운티 스캇 혼 검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냉동고에서 발견된 시신에대해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분류,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시신의 신원과 사인등은알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하면서 시신은 2년 이상 냉동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혼 검사는 왜 슈스가 이 시신을 냉동실에 넣었는지 알 수 없으나 재정적인 원인이 시체를 감춘 동기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지난 20년간 무직자로 지내온 슈스가 어머니의 명의로 돼 있는 집에서 어머니의 사회 보장금을 받으려고 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몇몇 주민들은 슈스가 수년전 어머니를 양로원으로 보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는데 조쉬 러셀 소년을 비롯, 대부분의 주민들은 슈스의 집을 사람이 살지않는 버려진집으로 알고 있었으며 경찰은 왜 슈스가 소년에게 접근했는지 이유를 조사중이다.

시체 유기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 슈스는 현재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돼 25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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