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가 월드시리즈 '예고홈런'을 때렸을때 입었다는 유니폼이 시장에 나옴에 따라 수집가들의 비상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의 '전설' 루스가 1932년 월드시리즈에서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원정경기 유니폼이 온라인 경매 '그레이 플레널'에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 유니폼은 지난 91년 한 수집가에게 15만 달러에 팔린 뒤 99년에는 값이 2배가까이 뛰어 다른 수집가에게 28만4천 달러에 넘겨지는 등 진품으로 알려져왔다.
루스가 지난 1932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에서 손가락으로 중앙 외야석을 가리킨 뒤 정확히 그쪽으로 홈런을 날렸을 때 입은 유니폼이라는 고증이 최근 힘을 얻으면서 가치가 치솟고 있는 모습이다.
'그레이 플레널'측은 "여러 사실들이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흥분하고 있다"며 "루스가 그 역사적인 상황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양키스의 루 게릭이 1939년 은퇴연설 때 입었던 유니폼이 지난 99년 40만 달러에 판매된 만큼 루스의 유니폼도 이에 못지 않은 고가에 거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매 마감일은 오는 6월 23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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