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총 1만4천154건에 달해 하루 평균 39명의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열린우리당 박명광(朴明光) 의원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247개 경찰서 관할별 발생건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경찰서별로 보면 서울 관악경찰서 관할지역에만 총 218건의 성폭행사건이 발생해 가장 높은 발생빈도를 보였고, 200건 이상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 강남과 구로경찰서, 경기 수원 남부 및 안산경찰서 등 4곳이었다.
박 의원은 "지난 94년 이후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성폭행사건이 줄기는커녕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각 경찰서에 성폭력범죄를 전담하는 여성경찰관 배치 의무화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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