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 태워줬더니 강도로 돌변

'고속도로 승차를 조심하라!'

지난 23일 0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충북 옥천휴게소에서 박모(23·부산시 사하구)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급히 구미까지 가야하는데 차를 좀 태워달라"는 40대 중반 남자의 간절한 부탁을 받고 그 남자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웠다.

차량 운행 2시간 후쯤 김천시 아포읍 국사리 앞에 이르자 40대 남자는 강도로 돌변, 흉기로 박씨를 위협해 현금 30만 원과 금팔찌·반지 등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뺏고 고속도로 아래로 사라졌다고 박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승차요구를 거절하는 게 쉽진 않지만 특히 새벽 시간대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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