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4일 주말을 맞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5 행정·산업정보박람회'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경북관의 독도 코너가 일본의 독도 망언 등으로 관객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이사부 장군(신라 지증왕때 울릉도인 우산국을 귀속시킨 정치가)으로 분장한 도우미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독도리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사진이 박힌 독도 명함도 즉석에서 만들어줬다. 이진(10)양은 "경북지역 관광지를 소개한 투어레이싱 게임이 재미있고 독도사랑 티셔츠까지 받아 기분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역사를 아는 것이 힘이 됩니다'를 주제로 한 대구지방보훈청 부스도 인기 코너. 독립운동과 6·25전쟁 자료를 전시하고 관객들에게 조그만 태극기를 나눠줬다. 6·25 전쟁 당시 사용된 칼빈소총과 북한군의 권총, 기관총을 비롯해 우리 군이 사용 중인 K-1, K-2 소총과 전투복, 전투화 등을 전시하고 만져볼 수 있도록 해 관객들의 참가율이 높았다.
○…문경시는 녹차를 끓여 도자기 명장들이 구운 찻잔에 담아 제공, 목마른 관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부스 한쪽에는 화제가 되고 있는 '철로 자전거' 실물을 가져다 놓아 특히 가족 단위로 찾은 관객들이 자전거에 앉아 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여한 대구시 교육청은 실업교육 홍보관으로 부스를 꾸며 실업계 고등학교 홍보의 장이 됐다. 레고로봇을 이용한 명함지 굽기, 선반작업장 등 생산자동화 시스템 모형(서부공고 출품), 6족 개미로봇과 무인정찰용인 12관절 6족로봇(조일공고)을 전시했고, 실업계 고교 홍보 팸플릿을 마련해 학부모들과 어린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민연금대구경북지사는 '내 연금 알아보기' 부스를 운영, 직원들이 상담을 받고 연금에 대해 설명해줬다.갓방구와 12지신을 디자인한 장신구와 공산빵을 전시한 동구청을 비롯해 이미지 사진을 찍어준 수성구청, 다양한 안경을 선보이고 혈압측정 등을 해준 북구청, 튤립을 무료로 나눠준 달서구청 등 대구 기초지자체 부스에도 관객들이 들끓었다.
또 골밀도 무료측정, 무료알코올 자가진단 등을 해준 대구의료원, 무료 진맥과 수지침 시술을 선보인 고려수지침학회 대구수성지회도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56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26일까지 열린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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