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효과적인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낚았다. 삼성은 24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집중타에 힘입어 5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한화전 2승1패를 거둔 삼성은 11승7패를 기록, 기아에 3연패한 두산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한화 김해님은 절묘한 제구력과 묵직한 볼끝으로 7회까지 삼성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었고 삼성 임창용은 매 이닝 주자를 진루시켰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무실점을 어어갔다.
하지만 삼성은 김해님의 구위가 떨어질 즈음에 맞이한 7회초 득점 찬스에서 타선이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 전날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1사 뒤 박한이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한수가 우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진갑용의 안타에 이어 대타 김대익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대타 김종훈도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 4대0으로 앞섰다. 특히 김대익과 김종훈 등 대타 작전이 깔끔하게 성공했다.
선발 임창용은 6과⅔이닝 동안 29타자를 맞아 6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임창용은 매이닝 안타나 볼넷으로 주자를 진루시켰지만 150km가 넘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후속타자를 삼진 또는 범타로 처리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8회말 2사후에 등판한 마무리 권오준은 5타자를 맞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포수 진갑용은 7회말 수비때 투수 강영식의 바운드 볼을 캐치하는 도중 손목에 볼을 맞는 부상을 당해 이정식으로 교체됐다. SK를 8대4로 물리친 롯데는 10승9패를 기록, 한화를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랐다. 현대는 LG를 8대7로 제압했고 기아는 두산을 7대6으로 꺾었다. 앞서 삼성은 23일 한화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대전전적(24일)
삼 성 000 000 401 - 5
한 화 000 000 100 - 1
△승리투수=임창용(2승2패) △세이브투수=권오준(4세이브)
△패전투수=김해님(1승1패)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