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접전 프로야구 오늘 2회전 돌입

삼성 양키스, 선두 굳힌다

'대접전!'

프로야구 8개 구단이 26일 경기를 시작으로 2회전에 들어간다.

24일 경기를 끝으로 8개 구단이 서로간에 2, 3경기씩 맞붙은 지금까지는 전례없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승7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두산과 7승11패로 꼴찌에 처져있는 기아간의 게임차는 고작 4경기. 연승과 연패에 따라 순위 변동이 어느 때보다 심할 전망이다.

당초 이맘때쯤이면 대략적인 전력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판단했지만 1회전에서 8개 구단은 서로 물고 물리는 대접전을 벌여 판세는 오히려 안갯속으로 빨려드는 형국이다

삼성은 롯데, 기아, SK, 한화에 강했지만 두산에게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에도 두산전 8승10패1무로 5할 승률에 못 미쳤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삼성은 LG, 현대와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뒤 기아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상승세에 불을 당겼다.

이후 SK와의 홈 경기에서 2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초반 돌풍을 일으킨 두산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관심을 모았던 두산과의 원정 3경기를 모두 내주며 주춤했지만 한화(2승1패)전을 발판으로 다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LG, 기아와 맞붙는 이번 주에도 선전이 기대된다.

이에 반해 삼성(3연승), LG(2연승)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던 두산은 꼴찌 기아와의 주말 3경기를 모두 내주고 다소 주춤한 상태.

현대와 삼성에 2패씩을 당한 롯데는 두산, 기아, SK, 한화에 각각 2승씩을 챙기며 10승9패로 당당히 3위에 올랐다.

4위 한화는 LG(3연승), 현대(2연승)에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삼성, SK, 롯데에 2패씩을 당해 9승9패,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화, LG전에서 2승씩을 거둔 SK는 롯데, 기아전에서 2패씩을 당하며 8승9패로 5위에 올라있고 한화전에서 3연패를 당했던 6위 LG는 기아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LG에 각각 3연패를 당하며 8연패까지 내몰렸던 기아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꼴찌 탈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서서히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8개 구단이 2회전에서는 각 팀별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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