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과학자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성장과 복제를 막을 수 있는 약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정바이젠(鄭伯健)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부교수는 26일 사스 바이러스의 성장을99% 이상 억제할 수 있는 화합물 '바나닌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지난 2003년 봄 사스가 퍼져 모두 299명이 숨지고 1천755명이 감염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아직까지 사스를 막는 치료약은 없는 상태다. 정 부교수는 "이번에 사스 방지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약을 규명하기 위한 제1 단계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사스 바이러스의 복제와 성장을 막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작업" 이라면서 "우리는 제2단계로 동물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사스가 재발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바나닌스가 C형 간염이나헤르페스 등을 막는 일반 항생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