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서재응(28·뉴욕 메츠)이 두번째 동반 승리를 노린다.
지난 24일 뉴욕에서 '따로 또 같이' 승리를 합창한 박찬호와 서재응은 30일 각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박찬호와 서재응이 상대할 투수는 모두 소속팀을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견인한 경험이 있는 커트 실링(39)과 리반 에르난데스(30).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피빛 투혼으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실링이지만 부상 여파로 1승2패(방어율 7.13)의 부진을 보여 충분히 승산이 있는 상대다
박찬호의 보스턴전 통산 성적은 1승1패에 방어율 7.30. 2002년 8월2일에는 5이닝 동안 6안타 6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맞대결을 벌인 2003년 4월23일 경기에서는 7이닝을 4실점으로 막아내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서재응과 맞대결을 벌일 에르난데스는 97년 플로리다 말린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다.
구위가 떨어지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트레이드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워싱턴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11승15패에 그쳤으나 팀이 약했기 때문이고 뛰어난 제구력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는 평를 받고 있다.
올해는 2승2패에 방어율 5.34.
서재응은 지난해까지 워싱턴의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승리없이 5패만을 기록하다 지난 24일 경기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첫 승을 따냈다.
닷새만에 똑같은 타자를 다시 만난다는 부담이 있지만 팀 분위기나 서재응이 지난 경기와 같은 구위에 기대를 걸만 하다.
특히 똑같이 땜질용 선발로 올라온 애런 하일먼이 2승1패를 거두며 놀라운 호투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서재응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알링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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