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허싱게라? 나가 한나라당 국회지방자치발전 연구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조 의원이제라잉."
27일 국회의원 회관 826호에서 만난 김 의원은 거울을 보며 호남 사투리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김 의원은 연신 "여러분들 보니 나가 참말로 겁나게 기쁘요. 글제라잉? 아따 지말이 마즈믄 박수 쪼까 쳐 보드라고"라며 호남 사투리를 구사했다.
그의 호남 사투리 연습은 28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국회의원과 함께 하는 영호남 사투리 어울림 한마당'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인사말을 외워두려는 것.
'사투리 한마당'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지방자체발전 연구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여·야 의원 각 6명이 나서 호남인은 영남 사투리로, 영남인은 호남 사투리로 가슴에 담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따지고 보면 국가 발전과 민주주의가 별거당가? 우리 영호남 개릴꺼 웁시 다 서로 잘 되길 바라고 또 잘되믄 기뻐 해 줌시롱 오순도순 사능거 아니것소?" 김 의원은 자신의 인사말에서 행사의 취지를 이렇게 밝힐 생각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