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수난 당하는 시민 벽보판

시민벽보판 관리 청소 업무를 하면서 매일같이 수난당하는 공공시설물을 지켜보기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알다시피 시민벽보판은 무분별하게 나붙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각종 홍보전단지를 지정 장소에 붙여 도시미관을 깨끗이 하기 위해 각 구청에서 시설물을 설치한 후 위탁업체가 맡아 관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광고물은 떼낸 후 돌아서면 다시 덕지덕지 붙여지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무엇보다 페인트 스프레이로 벽보판 유리에 낙서를 해놓기 예사여서 지우기에 난감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닌 실정이다.

더구나 맨손으로 쳐 깨어지지 않는 벽보판의 강화유리를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돌로 찍는 바람에 한 달에 여러장씩 깨어지곤 한다.

강화유리 1장을 교체하는데 20여만 원이 소요되니 아까운 시민들의 세금이 보수비로 충당되는 셈이다.

도대체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을 이렇게 파손해서 자신에게 무슨 즐거움과 유익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몰지각한 일부 시민들의 행위에 한숨이 나온다.

제발 우리 모두의 재산인 공공시설물을 자신의 물건처럼 소중하게 생각해주기를 당부 드린다.

김경환(대구시 원대3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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