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경기 회복 기미, 올 분양시장 뜨겁다

최근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주택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올해 분양한 아파트 단지마다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자 그동안 관망세에 있던 건설업체들이 너도나도 분양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낸 업체는 대우건설. 현재까지 3개 단지, 4천여 가구를 수주한 상태다.

달서구 월배지구단위계획지구 내, 동구 각산동, 달서구 감삼동 등지에 사업을 편다.

당초 수성구 노변동 유성·월드메르디앙만 분양할 계획이었던 월드건설은 두 군데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최근 수성구 범어동 사업에 공사도급 약정을 맺은 데 이어 3개 단지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고, 쌍용건설은 달서구 대천동 사업에 공사도급계약을 한 것을 비롯해 두 군데에 분양계획 및 도급계약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도 달서구 대천동에서 분양사업을 펴며, 태영은 수성구 수성4가에, 동일은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은 달서구 상인동, 수성구 만촌동, 월배지구단위계획지구 내, 달성군 죽곡지구 내, 북구 대현동 단독주택지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LG건설과 롯데건설, 신일, 대성산업 등도 대구지역 아파트 사업수주를 위해 각각 1~3개 단지씩을 놓고 사업성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 저층아파트 재건축분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 최대 단지인 성당주공1·2단지(2천720가구→3천366가구)가 최근 이주신청을 받아 이주에 들어간 가운데 시공사인 삼성건설과 대림산업이 일반분양 시기를 당초보다 앞당길 채비를 하고 있으며, 송현주공·중리주공 등 달서구·서구의 대단위 저층아파트 시공사들도 분양시기를 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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