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4기 독자위원회 2차회의가 27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엔 정걸진 위원장(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은주(전업주부), 박철희(계명대의대 비뇨기과학 교수), 안경주(베스트 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이희갑(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임병옥(동아백화점 이사) 위원 등 독자위원 6명 전원이 참석했고 본사에선 우정구 편집국장, 이경우 편집부국장 등이 참석, 매일신문 지면에 대한 평가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독자위원들은 다양한 기획기사로 지면 충실도가 높아지는 등 매일신문의 변화가 눈에 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에 대한 독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내실 있는 지면제작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걸진 위원장은 신문의 품질이 요일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그때 그때 기사량이나 이슈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급적 차별을 최소화하는 지면제작을 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심층기획기사가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1면에 기획기사의 일부를 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병옥 위원은 중앙지에 비해 지면이 적은 반면 면별로 기사량이 많아 지면이 답답한 느낌이 들고 기사 자체가 딱딱해 지나치게 남성적인 인상을 준다며 신문도 상품인 만큼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을 늘리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기사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철희 위원은 알찬 지역기사에도 불구하고 매일신문은 중앙지에 비해 교양, 경제, IT, 디지털문화와 관련한 정보가 부족한 게 아쉽다며 관련기사의 확대를 바랐다.
또 의료기사의 경우 특정 테마를 다룰 때 전문가의 의견수렴도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은주 위원은 교육섹션과 프리타임, 라이프 매일에서 자녀교육, 현장체험학습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지역신문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해주고 있지만 행사 일정 등이 너무 촉박해 놓치는 경우도 있다며 여유 있게 준비하고 출발할 수 있도록 기사 게재일을 앞당겨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희갑 위원은 그동안 교육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한 매일신문의 이미지를 위해 교육전문기자를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교육정보의 효과적 전달을 위해 그래픽처리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경주 위원은 유비쿼터스 등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흐름을 알기 쉽게 짚어주는 기사와 알찬 경제기사를 늘리고 인물탐방기사의 경우 취재대상자 선정과정에 검증을 거쳐 사후에 문제가 없기를 바랐다.
우정구 편집국장은 지방신문의 업그레이드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매일신문이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독자위원들의 지속적인 조언과 관심을 부탁했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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