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당한 배우자감 찾은 때가 '결혼 적기'"

남자는 '집·차량장만', 여자는 '체형·세련미 제고'

많은 미혼 남녀들은 적당한 배우자감을 만난 때가 바로 '결혼 적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미혼 남녀 520명(남녀 각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 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결혼 상대를 찾은 때'(남 25.5%·여 37.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경제적 준비'(23.5%), '본인 나이'(19.6%), '직업·직장생활의 안정성'(9.8%) 등이, 여성은 '본인 나이'(18.9%), '정신적 성숙성'(13.5%), '외로움을 많이 느낄 때'(10.8%) 등이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중요 요인이라고 답변했다.

전체적으로 남성은 경제적 준비나 직업의 안정 등 경제적 요인이 '결혼 결심'을 내리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꼽은 반면 여성은 결혼 상대를 찾은 때 결혼을 결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2, 3년 이내에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남성은'집·차량 장만'(24.1%), '좋은 직장'(16.7%) 등을, 여성은 '체형·세련미 제고'(23.7%), '매너·교양미 제고'(21.1%) 등을 주요 요소라고 꼽았다.

남성은 경제력을 중시하는 반면 여성은 외모나 교양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회사 측은 진단했다.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찾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남녀 모두 '결혼정보회사 등 전문기관 활용'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결혼할 생각이 없는데 좋은 상대방이 프로포즈를 할 경우 '연인관계를 유지하며 시간을 번다'(4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과거에는 나이가 결혼 시기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였던 반면 요즘 젊은이들은 적당한 배우자감이 나타난 때가 결혼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더 높아지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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