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표율 크게 오를 것" 각 당 득실 계산 분주

4·30 재·보선의 투표율은 얼마나 될까.

경북도내 5개 국회의원 및 기초단체장의 선거전이 열린우리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 또는 맹추격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후보들마다 득실 계산에 분주하다.

선거 관계자들은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선거구별로 투표율이 40%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들어서는 60% 안팎으로까지 높여 잡고 있다.

또 최대 40% 수준까지 됐던 부동층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에서는 투표율 급상승에 따른 득실계산과 함께 선거전략을 다시 논의하고 있으며, 특히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한 묘안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경북도당의 정병원 위원장은 "우리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는 물론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영덕 군수선거에서도 투표율이 50% 이상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임인배 위원장도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60% 안팎으로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 리서치'사의 권칠용 소장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투표율이 일반적인 예상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며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청도군수 선거만 해도 투표율이 60%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21'의 신동호 대표도 "현재 청도군수 선거는 60%대, 영천시장 선거는 56%대로 분석되고 있다"고 했다.

부동층도 영덕군수 선거와 관련된 한 여론조사에서 선거 초반 40%에 육박했던 것이 15%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처럼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 대해 각 후보 측은 모두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공언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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