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산불 대부분 진화…잔불 정리 중

28일 오후 경북 김천시 부항면 신옥리 뒷산에서발생한 산불이 임야 등 4㏊를 태우고 19시간여만인 29일 오전 7시 40분께 큰 불길이잡혔다. 또 28일 오후 2시50분에 경북 상주지 공성면 영호리에서 발생한 산불도 임야 1 ㏊를 태운 뒤 발화 16시간이 넘게 흐른 28일 오전 7시가 넘어 큰불이 잡혀 잔불 정리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경북도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를 전후해 김천과 상주 등 산불 발생지역에헬기 11대와 인력 2천200여명을 분산 투입, 진화작업을 벌여왔다.

이들 기관은 김천.상주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은 잡혔지만, 강풍으로 속불이 살아나 다시 번지는 것에 대비해 현장에 투입된 인원을 철수시키지 않고 계속해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산불이 발생한 2개 지역 주변에 사는 수십가구 주민 100여명이 불길을 피해 일시 대피를 하거나, 대피 상황에 벌어질 것에 대비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러나 28일 오후 3시께 영덕군 지품면 복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9일 오전 8시 현재 임야 등 3㏊를 태우고 계속해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김천과 상주지역의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면 이들 지역에 투입됐던헬기를 영덕에 추가로 투입해 이날 오전 중으로 진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지품면 일대에 흩어져 있는 송이 버섯 산지가 이번 산불로 소실된 것으로알려져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이번 불이 건조한 날씨 속에 입산객 등이 버린 불씨가 원인이 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이 종료되면 정확한 화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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