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오는 7월 평양에서 지도부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지난 26∼28일 금강산에서 열린 조선사민당과 2차 실무협상을 마치고 돌아온 민노당 이정미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은 29일 "우리 지도부의 평양 방문과 지도부 회담을 7월 중 성사시키기 위해 양당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통일부로부터 정당 간 접촉승인을 받은 상태인 만큼 양당 간 최종 실무협의만 남은 상태"라며 "현 정세에서 남북한 또는 북미 관계에 돌발 변수만 없으면 방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금보다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지 않을 경우 분단 이후 첫 남북한 정당 간 공식 접촉이 이뤄질 전망이다.
양당은 이를 위해 오는 6월 14∼17일 평양에서 열리는 '6·15공동선언 5주년 민족통일대축전'에서 마지막 실무 접촉을 갖기로 했다.
김혜경(金惠敬) 대표 등 민노당 지도부는 오는 7월 평양을 방문, 조선사민당 김영대 중앙위원장 등과 회담을 갖고 양당 간 교류 발전과 남북한 화해·협력 강화 노력에 합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 등은 만수대 최고인민회의 의사당을 방문, 최태복 의장 등 북측 의원들을 만나 남북한 국회회담 개최문제 등을 논의하는 한편, 6·15 공동선언의 실천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틀로서 '6·15연단(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김 대표는 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회담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양당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남북한 독도 우표 전시회' 등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기도를 저지하기 위한 공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노당과 조선사민당은 지난 21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 등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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