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차세대 X박스 비디오 게임기 유통매장에 자사의 HD TV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각종 마케팅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내용의 마케팅 파트너 제휴를 전격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뉴욕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열린 '홈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행사에서 MS와 마케팅 파트너 제휴를 체결, 전 세계 X박스 유통매장 내에 2만5천 대의 삼성 HD TV(23인치 LCD TV)를 공급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게이머들은 X박스 매장에서 HD TV용으로 개발된 차세대 X박스게임을 삼성의 HD TV로 시연해볼 수 있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12밀리세컨드 픽셀의 스위칭 스피드와 연결동작은 부드럽게 하면서 깜빡임은 최소화한 '픽스드 픽셀 장치'를 갖춘 차세대 X박스와 고화질은 물론 실감 서라운드 내장 스피커를 통해 박력 있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삼성 HD TV를 통해 게이머들은 첨단 비디오 게임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삼성과 MS는 또 TV, 인터넷 등 각종 매체와 유통매장의 마케팅을 공동 진행하고, HD 게임 콘텐츠와 삼성 제품을 상호 교차 사용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의 제휴는 HD TV와 비디오 게임의 선두기업이 협력, 차세대 게임산업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삼성 HD TV를 통해 차세대 X박스는 가장 진보된 HD 콘텐츠를 전 세계 게이머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삼성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MS의 게임 내에 삼성 로고가 등장함으로써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은 "게임산업은 엔터테인먼트산업과 테크놀로지산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삼성은 글로벌 HD TV의 혁신을 이룰 주요 파트너로 MS의 X박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MS사 X박스의 글로벌 마케팅담당인 피터 무어 부사장도 "삼성의 HD TV가 X박스 애용자들에게 가장 최적의 HD TV 게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MS사는 온라인 영문 에세이 공모 수상자를 통해 미국 초·중·고 학교에 디지털 제품을 기증하는 삼성전자의 '2005년 희망의 교육캠페인' 행사에 올해부터 동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HD TV,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캠코더, LCD 모니터 등 디지털제품을 제공하고, MS는 100만 달러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하게 된다.
에세이 주제는 '교실에서의 첨단기술 사용이 장차 학생들에게 미칠 혜택'이며 응모자는 오는 7월 1일까지 100단어 이내의 에세이를 인터넷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와 1등상 수상자의 소속 학교에는 디지털 제품과 소프트웨어 각각 20만 달러와 2만 달러 상당이 수여된다.
한편, 힐튼호텔에서 5월 1일까지 최신 제품이 전시된 가운데 열리는 삼성의 '홈엔터테인먼트' 행사에는 1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2천 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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