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인배 "시민들 헛공약 현혹되지 않아"

4.30 재보선 D-1 양측 사령탑에 듣는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을 노무현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규정해 왔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선 이상의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영천의 국회의원과 시장, 경산시장, 청도군수, 영덕군수 선거 모두에서 승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 같은 목표는 현실화될 것으로 믿는다.

물론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의 경우 선거운동기간 내내 당 소속 정희수 후보가 상대 당 후보를 추격해가는 열세 속에 진행돼 왔다. 하지만, 그것은 인지도가 거의 '제로'인 상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기도 했다.

상대 후보가 영천에서만 4번이나 출마한 단골 출마자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이 같은 인지도에는 지지도 역시 반영되기 마련이며, 그래서 한나라당의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여당 후보를 뒤쫓는 힘겨운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선거 중반을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게 돼 있다. 그때까지의 무응답층이 선거에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판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선거전 초반에는 30%를 넘는 무응답층이 있었는데 통상 이들은 지역정서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한나라당 쪽으로 유리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희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 당초 15%를 육박했던 지지율 열세가 선거가 임박해 지면서 당선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반감(反感) 심리가 강한데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고정표가 있으며, 나름대로 정 후보의 지지표까지 합쳐지면 당선 가능성은 크다. 결론적으로 영천에서 이변은 없다고 확신한다.

여당이 실현 가능성이 작은 엄청난 공약을 남발했지만 현명한 영천시민들은 그러한 헛공약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영천은 국난 때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 성지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일상에 바쁜 상황에서도 재'보선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 시민 여러분에게 한나라당 경북도당을 대표해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국회의원 임인배(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 경북지역 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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