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등 가까운 사람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함께 기념할 날이 많다.
온 가족이 함께 공연, 전시 등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거나 대구·경북 각지에서 펼쳐지는 축제장을 찾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듯. 5월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를 소개한다.
◇어린이 한마당
대구어린이회관(760-0606)은 5일 제83회 어린이날을 맞아 'HAPPY 아이사랑 대축제'를 테마로 다양한 축하 공연 및 어린이 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오전 9시30분 키다리 피에로의 풍선 인형 선물, 가루뱅이 농악 공연, 페이스 페인팅, 사랑의 캔디 발포 등 식전행사가 열리고, 오후 4시30분까지 올챙이와 개구리 캐릭터 공연, 어린이 율동 댄스팀 축하 공연, 대구지방경찰청 특공무술 시범과 격투기, 어린이를 위한 흥미로운 놀이마당 및 게임, 어린이 도전 기네스, 온 가족이 참여하는 행복만들기 큰잔치가 열린다.
대구시·매일신문사 주최, 요나특수교육연구회(422-6461)가 주관하는 '2005 어린이 세상-엄마 나에게 이런 세상을 보여주세요' 행사도 5일 낮 12시30분부터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다.
백설공주와 난장이, 후크선장과 해적 등 80여명의 동화 속 캐릭터들이 오전 11시 어린이회관을 출발 범어네거리, 반월당을 거쳐 두류공원에 도착, 축하 공연을 펼치면서 행사가 시작된다.
가브리엘 뮤지컬 극단의 '2005 베짱이의 나들이' 공연과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동심 축제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자극이 4, 5일 대구학생문화센터(550-7117) 대공연장에서 마련된다.
빛과 그림자로 듣는 교향곡 '동물의 사육제'와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가 차례로 무대를 꾸민다.
각각 30분씩 1시간 공연. 4일 오전 11시, 오후 3시, 6시. 5일 오후 3시, 6시.
캔버스를 무대로 옮긴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는 14일 오후 2시, 5시 동구문화회관에서 마련된다.
이중섭 그림의 세가지 테마인 '가족'(사랑), '아이'(동심), '도원'(행복)을 마임으로 표현해 낸 아동극. 인형, 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치들을 더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무료(GS칼텍스정유 회원으로 사전 관람신청자 02-382-5477).
동시에 가락을 입힌 '어린이와 함께 하는 사과나무 콘서트'가 4일 오후 7시 대구동구문화회관(951-3300)에서 마련된다.
시노래패 프랜즈와 등대지기가 무대에 올라 윤동주의 '서시' 등 한국인의 애송시 노래와 '꼬마야', '산할아버지' 등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동요를, 중창단 '리틀하모니'와 차정수·여승용이 출연한다.
아이들의 동시 낭송도 볼거리. 무료.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도 선보인다.
노래와 춤, 이야기가 함께하는 뮤지컬은 아이들의 흥미를 자아내는데 제격.
극단 예인의 유쾌한 어린이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가 14, 15일 오후 2시,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마련된다.
독일 작가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동명 그림책이 원작.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라고 반복해서 말하는 두더지의 모습이 아이들에겐 인기만점. 1만 원. 1566-9921.
극단 마카의 '헨젤과 그레텔'이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대덕문화전당 공연장에서는 막을 올리고 21, 22, 28일 대구동구문화회관에서 '신데렐라'가 무대를 꾸민다.
'헨젤과 그레텔'(무료). 053)622-0703. '신데렐라' 21일 오후 3시. 22, 28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30분. 1만2천~2만 원. 011-9359-9092.
마법사와 요리사들이 서로 도와가며 생일파티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2005 어린이 난타'가 7, 8일 오후 2시, 4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흥겨운 리듬 잔치를 벌인다.
1588-7890.
◇효(孝) 한마당
대구시립국악단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효 콘서트를 개최한다.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립국악단 제112회 정기연주회 '김성녀와 함께하는 효 음악회'에는 마당놀이로 친숙한 김성녀씨와 판소리 명창 이명희, 경기민요 명창 이은자,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출연한다.
053)606-6310.
또 어른들이 어린시절 한번쯤 보았던 서커스의 짜릿한 묘미를 만끽할 기회도 마련된다.
6일 오후 7시 대덕문화전당 공연장에서 동춘곡예단 초청공연 '광대의 깃발'. 자전거 묘기, 의자 탑 쌓기, 접시 돌리기 등 다양한 곡예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중국기예단도 함께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무료. 053)622-0703.
◇미술체험 한마당
민족미술인협회 대구경북지회(016-273-1382)는 3일부터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전시실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미술축제'를 연다.
곽호철, 김경수 등 지역 작가 18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작가들에게 주어진 일정한 공간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꾸미게 된다.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작가와 함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화작가의 동화 원화를 전시해 동화책이 어떤 과정으로 제작되는지 소개한다.
도예 체험, 판화 체험, 탁본체험 등 각종 체험코너와 초상화와 캐리커처 그려주기 행사, 미술 실기대회, 노인들의 영정사진 찍어주기 등 온 가족이 즐거운 미술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대구보건대 아트센터(320-1800)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료 전통문화체험행사를 갖는다.
떡살과 다식판을 이용해 장식용 스티커나 메모꽂이를 만들거나 조각보로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다.
참가자들은 바늘과 쪽가위를 준비하면 된다.
인터불고호텔(602-7114)은 5일 오전 9시30분 제2회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유치부와 초등학생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도화지를 제외한 그림도구는 직접 준비해야 한다.
동구문화체육회관(951-5200)에서는 5일 오전 11시 만 4세부터 12세까지 참가할 수 있는 '대구 어린이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수상작은 10일부터 15일까지 동구문화체육회관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도화지를 제외한 그림도구를 준비하고 당일 오전 10시까지 현장접수하면 된다.
이경달·최세정·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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