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통산 98승 도전…해런과 재대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5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생애 통산 98승째에 도전한다.

시즌 통산 4승에 최근 3연승 도전.

2일 텍사스와 오클랜드는 오는 5일 경기 선발 투수로 박찬호와 대니 해런을 예고했다.

지난 4월 19일 홈구장에서 박찬호에게 올 시즌 유일의 패전을 안겨준 오클랜드에 당시 맞상대를 벌였던 해런이라는 점에서 박찬호로서는 설욕전이나 다름없다.

박찬호는 19일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볼넷 4개를 내주며 4실점, 올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반면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해런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맞대결 이후 박찬호와 해런의 성적은 정반대로 엇갈렸다.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연파하며 2연승을 달리는 동안 해런은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연거푸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4월24일 에인절스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무려 8실점을 하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1승3패에 방어율 4.11.

박찬호는 현재 오클랜드전 통산 성적 1승6패에 최근 6연패의 수모를 당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홈구장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 콜리시엄 구장에서는 생애 통산 5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4연패에 방어율 7.62를 기록하고 있다.

5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이는 약 7년만의 승리.

박찬호는 98년 6월10일 오클랜드와의 생애 첫 등판에서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된 후 이후 승리가 오클랜드전 승리가 없으며 그 가운데 5연패는 텍사스로 이적한 후 지난 3년 동안 당한 수모다.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 3년이 지나도록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은 흔치 않은 일. 박찬호는 4월 30일 보스턴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양키스와 보스턴에서 승리하는 것보다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 팀인 에인절스나 오클랜드에게 승리를 거두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과연 박찬호가 그동안 오클랜드전에서 당한 수모를 되갚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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