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가수 빙 크로즈비 탄생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울려 퍼지는 캐럴은 우리를 즐겁게도, 그리고 잠시 애상에 잠기게도 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곡 중의 하나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하면 누구를 떠올릴까? 아마 1941년 크리스마스에 이 곡을 처음 소개한 빙 크로즈비일 것이다.

빙 크로즈비는 1904년 5월 2일 미국 워싱턴 주의 타코마에서 태어났다. 빙 크로즈비가 활동을 시작할 당시 미국은 19세기 말 대중음악 생산 산업체제가 정비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음악산업이 자리를 잡아가던 때였다. 바로 대중음악(포퓰러 뮤직, 즉 팝)이란 것이 대두되던 시기였다.

그는 1927년 폴 화이트먼 악단에 입단한 뒤 1931년 독립, 라디오 쇼와 레코드를 통해 크룬 창법(낮고 부드러운 콧소리로 속삭이듯 노래하는 것)으로 인기를 얻으며 미국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스타가 됐다. 이는 마이크로폰 활용법을 가장 일찍 터득하면서 대중음악 가창법의 기본을 확립하면서 가능했다.

영화배우로도 활약했던 빙 크로즈비는 '미시시피''화이트 크리스마스''상류사회'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1944년작 '나의 길을 가련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기술의 혜택을 톡톡히 본 그였지만,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목소리 때문인 듯.

▲73년 로마군, 마사다 요새 정복 ▲1519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 사망 ▲1927년 흥남 질소비료공장 준공 ▲1977년 충북 진천군서 국내 최대 마애여래상 발견.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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