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었지만 청소년대표팀 차출을 둘러싼 일부 구단과의 마찰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신 3일 13개 프로구단 단장들이 참석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 직후 대응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강신우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청소년대표팀 소집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월드컵 예선과 세계청소년선수권에 대비해 전력 분석차 기술위원들을 파견하는 방안 등 다른 문제만 논의했다"고 말했다.
강 부위원장은 오는 11일로 잡혀 있는 청소년대표팀 소집일자가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 견해임을 전제로 "정해진 규정을 기술위원회가 번복할 수는 없다. 또 지난 83년 멕시코대회 이후 한번도 4강에 오르지 못한 우리 전력을 볼 때 소집일자에 여유롭게 변화를 주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FC서울이 박주영 등 소속 선수 차출에 응하지 않으면 어떤 조치를 강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당초 이날 기술위원회에서 청소년대표팀과 성인대표팀 소집일자를 5월 11일과 24일로 각각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편 기술위는 오는 6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전, 6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전에 손종석, 김용철 위원을 파견하고 본프레레호의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원정에는 이회택 위원장과 김순기 위원을 동행하도록 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이 열리는 네덜란드에는 하재훈 위원과 강 부위원장이 파견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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