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석유, 금, 구리 등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결합증권이 시판된다. 최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권과 금리는 물론 석유, 알루미늄, 고철, 아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증권이 다음달 9일부터 일반에 판매된다. 하나증권 동원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이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장외파생증권은 개별 종목의 주가와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으로 한정됐으나 상품내용이 다양해지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북해산 브렌트유를 대상으로 한 선물지수를 파생증권 상품구조에 포함시킬 예정이며 하나은행을 판매창구로 정해놓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1, 2가지 이상의 원자재 선물지수를 상품구조에 넣어 상품을 준비 중이며 판매 창구를 검토하고 있다. 원금보장형과 혼합형,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는 수익추구형 등의 형태가 선보일 전망이다.
석유 원자재 등이 장외파생증권에 포함될 경우 통상 주식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안정성에서 유리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변동성 역시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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