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승민, '세계탁구 64강 문턱' 또 좌절

유승민(삼성생명·세계 6위)이 제48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64강 징크스'에 또 한번 울었다.

유승민은 2일 중국상하이체육관에서 3일째 계속된 대회 남자단식 2회전(64강)에서 대니 하이스터(네덜란드)에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유승민은 내동중 3학년 때 최연소의 나이(15세)로 처음 참가한 97맨체스터 대회 단식 128강 탈락을 포함해 2001년 오사카 대회까지 4차례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번도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유승민은 왼손 셰이크핸드 하이스터의 노련한 플레이에 휘말려 4세트까지 1대3으로 뒤졌으나 5, 6세트를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7세트에서 잦은 공격 범실로 4점에 묶이며 패했다.

또 김혜현과 콤비를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졸탄 페제르-니콜리 스트루제(독일)조에 2대4로 패해 탈락했지만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는 첸웨이싱-코스타딘 렌게로프(오스트리아)조에 4대3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오상은(KT&G)은 옌스 룽크비스트(스웨덴)를 4대1로 누르고 32강행을 확정지었고 아테네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여자 단식 김경아(대한항공)와 문현정도 미아오 미아오(호주)와 오틸리아 바테스쿠(루마니아)를 각각 4대0과 4대1로 따돌리고 32강에 가세했다.

그러나 고교생 돌풍을 일으켰던 이진권(중원고)은 졸탄 코널스(독일)에, 이정우(농심삼다수)는 세계 2위 마린(중국)에 각각 2대4로 져 탈락했다.

여자복식의 김경아(대한항공)-김숭실(KRA)조는 북한의 고운경-김정조를 맞아 0대3으로 뒤지다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으며 문현정(삼성생명)-이향미(KRA)조는 벨로루시 선수조를 물리치고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이닝-왕난(중국)조와 격돌한다.

또 혼합복식의 오상은-이향미조는 한국선수끼리 32강 대결에서 이정우-문현정조를 4대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연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