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진고 사격 탕!, 탕! 금 총성 2발

봉황기 전국대회 단체및 개인우승

영진고(교장 손익성) 사격 공기권총 팀이 올해 첫 출전한 제35회 봉황대기전국사격대회에서 금빛 총성 두방을 울렸다.

영진고는 1일 끝난 대회 남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이상우, 권오현, 정재욱, 이영현 등 4명이 출전해 합계 1천708점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권오현은 개인전에서도 본선 581점, 결선 95.8점을 쏴 합계 676.8점으로 우승했다.

2관왕에 오른 권오현은 올해 입석중을 졸업한 새내기로 본선에서 대회신기록(종전 580점)을 수립했다.

권오현은 입석중 시절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을 살려 2, 3학년들을 모두 제치는 돌풍을 일으켜 주목받았다.

이상우는 팀의 에이스로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비군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상우는 50m권총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상우는 이 부문 본선에서 552점을 쏴 1위를 마크했으나 결선에서 마지막 발을 오발(0점)하면서 81.6점에 머물러 4위에 그쳤다.

지난 99년 사격 팀을 창단한 영진고는 2003년 전국대회 3관왕(육군참모총장기, 회장기, 경찰청장기)에 오르는 등 그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9월 영진전문대에서 자리를 옮겨 부임한 손 교장이 사격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한 단계 더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손 교장은 교내에 사격장이 없는 단점을 보완해 사격 팀만을 위한 체력단련실을 만들었고 팀 운영비를 2배로 증액, 전지 훈련과 대회 출전을 원활하게 했다.

영진고 손익학 감독은 "사격장이 없어 훈련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종용 코치의 열성과 교육청,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따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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