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08년 정시모집에서 새로운 논술고사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교육부의 내신비중 강화 방침을 벗어나지 않으며 '본고사' 부활은 더 더욱 아니다"고 2일 밝혔다.
2일 서울대에 따르면 논술고사 도입은 대학생의 학업수준이 낮아지고 있어 고교때 필요한 기본소양을 충분히 공부하라는 의미와 함께 신입생 선발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일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강화하는 대신 학생 구성원 다양화를 위해 내신 100%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과 학생부로 선발하는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을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 따르면 현재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 전형 등 수시모집으로 정원의 40%가량을 선발하며 이들 전형은 각각 내신과 학생부를 100% 반영하고 있다.
대학 입시관계자는 "앞으로 이 같은 전형인원을 늘릴 예정인 만큼 교육부의 내신반영 강화 방침은 충실히 따르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대 입시전형은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선발, 논술을 통한 정시선발 등 3가지로 구분되며 앞으로 이들 전형의 선발인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며 "정시모집이라는 표현 때문에 서울대가 사실상 본고사로 돌아섰다고 추측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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