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대구 지하철 2호선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지하철에 무료 및 할인 환승체계를 도입하고 버스 노선도 간·지선체계로 바뀐다.대구시는 3일 올 연말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대중교통체계 개편 용역 및 중간보고회를 갖고 "환승체계가 구축되면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더라도 1시간 이내 거리에서는 요금을 한 번만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버스-지하철, 지하철-버스를 환승하는 경우에도 각각 뒤에 갈아타는 교통수단의 요금 50%에 대해서는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이를 위해 시는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 노선(96개)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꾸기로 하고 부도심∼부도심을 운행하는 간선(장거리·왕복 150분이내 거리)노선 57개와 지역내 지하철간을 연결하는 지선(생활권·왕복 60∼80분이내 거리)노선 63개로 나눠 운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버스노선의 57% 이상이 도심을 통과해 중복노선이 많고 교통체증으로 정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역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간선노선과 지역내 학군, 시장, 지하철을 연결하는 지선노선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면서 "간선노선 버스와 지선노선 버스의 색깔을 달리하고 환승정류장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간 논란이 적지않았던 현행 공동배차제 대신에 서비스 향상 차원에서 특정 회사가 고정 노선을 맡는 '개별노선제'를 채택하고 그 수입은 공동 관리하기로 했다. 또 시는 오는 10월까지 버스의 결행, 무정차 등 탈·불법운행을 실시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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