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충치보유율 OECD 1위 불명예 벗자!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충치보유율이 가장 높다. 충치예방연구회(회장 송학선)는 이 같은 불명예를 씻기 위해 오는 7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국민치아 수명 연장을 위한 제3회 한국-핀란드 충치예방 국제 심포지움을 연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국제예방치과연구소(IIPD) 소장을 역임한 핀란드 투르크 대학 치의학 연구소 마킨넨 교수와 충치균의 모자감염에 관한 권위자인 에바 소더링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또 국내 예방 치의학의 권위자인 송근배 경북대 치과대 교수가 초청 강연을 한다.

에바 소더링 교수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2년간 169명의 모자를 조사하고, 6년간 147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연구를 실시한 결과, 연구대상자인 엄마들의 구강 내 충치균의 수치가 아주 높았으며, 자녀들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감염 경로는 고무 젖꼭지가 막혔을 경우 엄마가 빨아서 뚫어줄 때, 이유식 등을 맛볼 때, 아기가 먹는 물컵으로 함께 마실 때, 입맞출 때 등으로 수십 만개의 충치균이 엄마로부터 아이에게로 감염된다"고 덧붙였다.

충치예방연구회는 우리나라 5세 어린이 젖니(20개) 중 평균 5.48개에서 충치(치아 우식)를 경험할 정도이며 젖니의 충치 경험률은 2세에서 26.7%, 3세 50.4%, 4세 65.2%, 5세 83.3%, 6세 87.9%, 7세 90.9%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12세(영구치열 완성기) 어린이 1인당 충치경험 치아 수는 평균 3.3개로 미국(1.4개), 영국(1.1개), 캐나다(2.1개), 스위스(1.1개), 뉴질랜드(1.5개), 싱가포르(1개) 등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예방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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