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사학들이 잇따라 설립 50주년을 맞고 있다.대구의 경우 경북공고가 지난달 20일 50주년 기념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오는 7일 경명여중'고, 26일 협성교육재단, 10월 원화여고 등 유명 사학들이 50돌 맞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정부가 1955년 전후 복구 속에 이농 인구가 늘어 도시의 교육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국가 재정이 피폐해 학교 신설이 어렵자 공민학교, 야간학교 등을 정식 학교로 무더기 인가해 이들이 설립 50주년을 맞고 있다.
각 학교는 50주년 행사를 제2 창학 또는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학생, 학부모는 물론 동문, 교직원 등의 힘을 모으고 있다. 경북공고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교훈비 제막식, 칠순 전후인 1회 졸업생 은사의 밤, 실습 작품 전시회,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협성고(구 협성상고 ) 50주년을 맞은 협성교육재단도 오는 26일 재단 소속 12개 학교 공동 개교기념일에 대규모 음악회, 30년 근속 교사 역사관 헌액식 등 성대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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