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산격동 종합유통단지 활성화 방안으로 대구시가 검토 중인 테마관별 고유업종 준수비율 완화방침에 대해 일부 조합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기재료관 판매업협동조합은 3일 대구시에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 대구시가 추진 중인 업종구분 완화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전기재료관 측은 시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자며 업종별 집단화를 추진했지만 유지관리 소홀로 업종간 침해현상을 막지 못했으며 뒤늦게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고유업종 비율 완화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심각한 입주율 저조현상을 빚고 있는 의류관을 제외한 나머지 공동관에 대해 업종 전문화 방침을 유지해야 고유업종을 준수해온 상인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대구시가 업종비율을 변경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희광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고유업종 비율이 완화되더라도 다른 테마관에서 하는 업종은 침해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어서 현재 고유업종을 지키는 상인들에게는 전혀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며 "용역결과를 참고해 유통단지 내 모든 입주 상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유통단지 활성화 방안 용역 결과가 지난달 말 최종 통보됨에 따라 올 하반기 중 구체적인 대구시 안을 확정, 행정력을 동원해 고유업종 준수비율 완화 등 유통단지에 대한 수술에 나설 계획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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