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식량사정이 6월 이후 더욱 나빠질 전망이라고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가 3일 밝혔다.
WFP 베이징(北京)사무소의 제럴드 버크 대변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식량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다"며 "국제사회로부터 긴급 지원이 없다면 6월 이후 식량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평양을 방문한 버크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이미 지난 1월 곡물 배급량을 하루 300g에서 250g으로 줄였다"면서 "곡물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내는 6, 7월 배급량이 200g으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국제기준에는 하루에 성인이 610~620g의 곡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며 하루 200g 배급은 최근 수년 동안 북한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WFP는 북한 내 203개 지역 가운데 159개 지역을 방문할 수 있지만 어느 때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임의 접근권'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외부 지원단체에 임의 접근권을 부여, 분배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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