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국가정보위원장 "김정일 있는 한 북한은 위험"

데이비드 고든 미 국가정보위원회(NI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북한은 김정일(金正日)이 권좌에 있는 한 변함없이 매우 우려스러운(troubling)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 의회 '2005 군기지 통폐합위원회(BRAC)' 청문회 증언에서 "북한이 공공연하게 핵보유국 지위를 추구하는 것은 역내 미국 이익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 중의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 고위관계자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불신을 잇따라 공개 표명하고 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행정부 측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과 동맹들의 "모든 종류의 실질적인 억지력 보유"를 강조하고 있다.

고든 위원장은 또 "김정일은 핵탄두를 미 영토에 투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상습적인 확산 활동은 현재 그 자체로도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미래에 핵무기나 핵물질을 판매하겠다는 자신의 위협을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도 거론하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매우 격렬하고 파괴적이 될 것이며, 이 전쟁은 사전 경고도 거의 없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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