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대론 아이도, 나라도 망친다"…전문가 충고

◇경북대 아동가족학과 정정희 교수=이스라엘 부모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아인슈타인 등 역사에 빛나는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한 유태인의 저력은 아이들을 특별하게 키우지 않는 부모교육에서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부모들은 무리하게 가르치려 하지 않고 아이의 질문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퍼즐, 그림맞추기, 찰흙놀이등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고 있다. 하기 싫어도 일단 시키고 보는 우리 부모들은 교육이라는 이름을 빙자해 자녀들을 혹사시키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없나

◇대구산업정보대 유아교육과 김정화 교수=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은 가정분열로까지 치닫는 추세다. 부모가 무리하면서까지 아이를 소황제로 키우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지능개발도 중요하지만 또래들과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부터 가르쳐야 한다.

부모들이 먼저 정신 차려야

◇진스마음클리닉 박용진 원장=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급증하는 그 원인에는 부모의 '과욕'이 있다. 아이들의 정서와 인성을 무시한 채 지식 습득만 강요하는 부모들한테서 어떻게 건강한 정신을 가진 아이를 바랄 수 있겠느냐. 부모들의 정신 건강부터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자녀 개성 살려주는게 교육

◇영희유치원 박영희 원장=무조건 많이 가르치고 보는 부모부터 욕심을 버려야 한다. 부모들은 남의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만 할 게 아니라 자녀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느끼게 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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