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왜 안 들어오나?" "확정도 안 된 사업을 어떻게?"
대구시가 검토중인 경전철 사업(전시컨벤션센터∼동대구역∼수성유원지)을 놓고 노선에서 제외된 주민들의 구간 연장 요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달성, 칠곡 주민들도 "수성구만 혜택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자기지역의 교통문제 해결 요구로 대구시청 홈페이지를 도배하고 있다.
수성구 지산동 22개 아파트 단지 대표들은 주민 서명을 받아 경전철을 지산·범물로 연장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대구시에 내기로 했다.
대표 이성태씨는 "지산·범물이 종착지인 수성유원지와 근거리에 있고 인구 10만여 명이 밀집된 점을 감안하면 경전철이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3만여 명이 거주하는 북구 동·서변동 주민들은 경전철 출발지인 전시컨벤션센터가 금호강을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인데다 주거단지 개발에 따라 새로운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달성군 주민들은 지하철 1, 2호선에 이어 3호선(칠곡-계명네거리-지산·범물)까지 비켜 가는 마당에 시내 지역에만 또다시 경전철을 건설, 달성군이 교통 낙후지역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불만이다.
한 달성군 주민은 "인구 밀집지역인 화원의 경우 1호선 대곡에서 불과 3km 떨어져 있는데도 연장계획이 언제쯤 이뤄질지 기약도 없다"며 "이런 마당에 시는 여전히 특정지역에만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다"고 불평했다.
대구시는 경전철을 2007년 착공해 2011년 완공 계획인데 시 관계자는 "경전철은 고속철 지상화와 철로변 정비, 동대구역세권 개발 등과 함께 이뤄지는 사업인데 현재 정부가 예산 사정 등을 들어 고속철 대구구간 지상화 계획조차 확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경전철 연장 요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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