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옛 삼성상용차 부지 입주업체로 선정된 6개 기업 가운데 3개 기업이 최근 이곳 개발사업자인 대구도시개발공사와 입주협약을 체결, 상용차 부지의 변신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나머지 3개 업체도 이달 내에는 협약을 체결한 뒤 토지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하반기 중에는 상용차 부지가 첨단 부품산업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는 지난달 말 LCD TV 전문업체인 (주)디보스(구미)를 비롯한 LCD·PDP TV업체인 (주)케이티브이글로벌(구미), 차부품업체인 (주)성진파스너(대구) 등 3개 업체와 옛 삼성상용차 부지 입주협약을 맺었다고 대구시가 6일 밝혔다.
7천400여 평을 분양받은 디보스는 토지사용승인까지 받아 이달 중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케이티브이글로벌(7천 평)과 성진파스너(5천 평)은 공장 설계 중으로 이르면 다음달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대구시는 전했다.
도개공은 지난달 말 6개 기업 모두와 입주협약을 체결할 방침이었으나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주)참테크(구미·6천 평)와 초경합금 공구업체인 한국OSG(주)(대구·8천 평), OELD·TFT LCD 등을 생산하는 현대엘씨디(주)(경기 이천·2만9천 평)가 회사 사정상 협약 연기를 요청, 이달 중순쯤까지 협약체결을 끝낼 계획이다.
상용차 부지엔 3만 평을 분양받은 희성전자가 이미 공장 건설공사를 시작, 이달 현재 공장 외관이 완성단계로 내부설비 공사만 남겨둔 상태다.
대구시는 상용차 부지가 첨단 부품산업단지로 탈바꿈, 본격적 양산이 시작되면 5천여 명이 넘는 신규고용 창출은 물론 연간 6조 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4만여 평의 상용차 잔여부지를 분양하기 위해 외국계 우량기업과 접촉을 계속할 방침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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