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ㅇ골프장의 경영권과 직원 해고 문제를 둘러싼 당사자간의 공방(본지 4일자 29면 보도)이 치열해지고 있다.
ㅇ골프장의 전 운영부장 김모(여)씨 등 해고자 8명은 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이 직원을 부당해고 불법 영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주와 위탁 경영자간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여직원 폭행사건이 발생했는데 이것이 해고 근로자들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위탁경영자가 추천한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8명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골프장 준공 및 등록 전에 영업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비회원을 포함해 주중에는 20여 팀, 주말에는 30여 팀을 라운딩시키는 등 불법 영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ㅇ골프장의 운영법인인 ㅇ개발 측은 소명자료를 통해 "위탁경영을 맡았던 박모 전무와 함께 골프장을 파행적으로 운영한 김모 전 운영부장만을 해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씨와 동조하고 있는 다른 7명도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 동안 대표이사가 직접 근무 복귀를 여러 차례 종용했으나 듣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시범라운딩 기간 중에는 얼마를 받아야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비회원에 한해 체육기금 및 카트비 명목으로 8만 원 정도를 받았지만 이는 불법 영업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8홀 규모인 이 골프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당초 올해 상반기중 정식 개장할 계획이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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