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작은 체육대회가 열린 청도군 금천면 동곡초교 운동장. 학생이래야 유치원생까지 합쳐 80여 명이 전부인 시골 작은 학교의 이날 체육대회는 독도 사랑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은 가슴에 태극기가 그려진 T셔츠를 입고 트랙을 질주했고, 응원석의 어린이들도 친구들의 등 뒤에 적힌 노랫말 가사를 보며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목이 터지도록 불렀다.
학생들이 입은 T셔츠는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위원인 박순봉(54·산동복지의원)씨가 사비를 들여 마련한 것. 그는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우리 땅이 됐는지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며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독도에 관한 역사적인 사실을 가르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교 회장 김수진(6년)양은 "친구들과 함께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면서 '독도는 우리 땅'을 응원가로 부르는 체육대회가 너무 즐거웠다"며 "지금까지 독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젠 확실히 알게 돼 기쁘다"고 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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