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전 'Home, Sweet Home'전을 마련했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가족과 가정에 대한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다루고 있다.
구성수·김순연·김민수·김유리·노수영·박영균·이기섭·이은정 등 11명의 30, 40대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가족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갈등과 욕망, 화해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민화풍의 작품을 선보여온 김민수는 민화를 현재 시점에서 재해석해 농경사회 유교적 전통에서 요구됐던 가족간의 규범이나 도리를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통해 보여준다.
박영균의 작품은 집안 곳곳의 가재도구들이 주인공이다.
소파, 변기, 라디오, 전화 등을 통해 외롭고 공허한 현대인들의 가족풍경을 그려낸다.
신지선씨의 '아파트 투어'는 관광가이드를 통해 포장되고 과장된 어구로 일상의 모습을 미화해 일상의 진실과 왜곡된 허구 사이의 벌어진 틈을 보여주고 있고, 쁘리야 김은 어머니와 나의 신체를 나란히 놓음으로써 반복되는 인생과 시간의 의미를 전한다.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전시기간 중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영남대 대학원 보건미술치료학과에서 '가족과 미술로 대화하기' 행사를 열어 가족이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053)606-6125.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쁘리야 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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